[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시교육청은 겨울방학을 맞아 저소득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단기 집중 영어캠프'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오는 10~30일 인천영어마을에서 저소득층 3~6년 초등학생 547명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한다.

영어캠프는 1주일씩 모두 3차례 진행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통학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1박2일 일정으로 합숙하는 방식이다.

교육 과정은 크게 심화학습, 체험학습, 활동학습, 리더십학습 등이다.

참가 학생들은 실제 외국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체험실에서 영어권 문화·생활을 체험하게 된다.

또 노래, 게임, 만들기, 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어와 친숙해지는 기회를 갖는다.

1박2일(토~일요일) 합숙에는 영어 실력 향상도 평가, 보드게임, 미니올림픽, 댄스파티, 영어장기자랑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소득층 초등학생에게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얻고 실용영어를 습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2008년과 2009년에도 '방학 중 단기 집중 영어캠프'를 운영했다. 총 2천177명의 학생들이 영어캠프에 참가했으며 이들의 90% 이상이 교육과정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교육청은 오는 10~14일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농산어촌에 사는 5~6년 초등학생 1천275명을 대상으로 영어회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원어민 보조교사와 영어 전담교사들이 1일 4시간씩 지구, 동물, 식물, 물, 재활용을 주제로 영어교육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