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15점을 기록한 에반 페이텍의 활약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5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2라운드 KEPCO45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13)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9승 1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7승 3패)을 2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에반과 신영수의 활약으로 25-20으로 가져왔고 2세트에서는 김학민과 진상헌이 득점에 가세하며 25-22로 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김학민과 에반의 강타가 연달아 터져 나오면서 5-1까지 앞서 나갔고 중반 이후 꾸준히 점수를 벌려 간단히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통산 9천974개 세트를 기록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프로배구사상 두 번째로 세트성공 1만 개를 돌파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현대건설이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인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5-23 24-26 17-25 27-25 15-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시즌 성적 6승2패로 1위를 지켰고 흥국생명은 3승6패로 4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23으로 잡아내며 기선을 잡아 내는 듯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을 범하며 24-26으로 세트를 내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3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은 잇따른 공격 범실과 흥국생명 한송이와 주예나 쌍포에게 득점을 허용해 17-25로 져 위기에 빠졌다.
궁지에 몰린 현대건설은 4세트 25-25에서 상대의 범실과 케니의 강스파이크로 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고 5세트마저 따내며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