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조택상 동구청장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만석동 쪽방촌에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동구 제공

[경인일보=정운기자]"나눔과 협력을 통한 복지사회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신묘년(辛卯年) 새해, 인천시 동구는 구정목표인 '밝은 도시 행복한 나눔, 변화하는 동구'를 실현시키기 위한 우선과제로 '나눔과 협력을 통한 복지사회 구현'을 내세웠다.

상대적으로 저소득계층과 노인층의 비율이 많은 만큼, 복지서비스를 강화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 구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사회복지 협의체 운영을 내실화하고, 주민생활지원 서비스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을 적극 지원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구민의 기대와 수요에 부응하는 사회보장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노인 비율이 많고, 평균연령이 높은 동구의 상황에 맞게 노인정책과 출산정책도 병행된다.

우선 맞춤형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한다. 또, 만12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상예방접종을 실시해 각 가정에 출산과 보육의 부담을 덜어준다. 1일부터 동구 주민은 8종의 필수예방접종을 무료로 맞을 수 있으며, 앞으로 산모와 출생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초등학교 전 학년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움직임도 2011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친환경적인 도시환경조성'은 복지사회 구현과 병행해 동구가 추진하는 또다른 과제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송현시장 안에 문화사랑방을 운영하고, 지역문화자원을 연계한 골목투어를 실시한다.

또, 경제난으로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던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재개발과 관련해 인천시와 도시개발 공사 등과 협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도와 줄 동구희망은행도 2011년에 시작된다.

구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이었던 악취를 없애기 위해 무인악취포집기를 추가 설치하고, 송현공원에 추억의 숲을 조성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도시환경조성을 약속했다. 또, 송림배구경기장 주변에서 구민들이 취미·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관조성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동구는 올해 역점사업인 복지구현·경제활성화·도시환경조성 등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화합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택상 구청장은 신년사에서 "열린 마음으로 구민의 참여 확대와 소통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밝은 도시, 행복한 나눔, 변화하는 동구'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으자"고 구민들에게 당부하면서 새해 구정목표를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