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대현·김태성기자]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경기지역 교직원들 중 600여명 이상이 절도, 성폭력, 사기 등의 범죄를 비롯 음주운전 등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 조평호 교육의원 등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징계를 받은 교직원는 461명이고, 일반직 공무원은 163명으로 모두 6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성희롱 등 성관련 징계자는 일반직 3명, 교직원 17명 등이며 폭력, 절도, 사기, 상해 등 파렴치범도 일반직 12명, 교직원 20명에 달했다. 금품·향응 수수, 횡령 등 금품 관련 징계자도 일반직 18명, 교직원 51명 등 69명이며 쌀직불금 부당 수령자도 총 82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계를 받은 직원도 일반직 91명, 교직원 214명에 달하는 등 모두 305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같은 기간 교육지원청별로는 수원청이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남청 35건, 안산청 32건, 고양청 31건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연도별 직원 범죄는 2008년 106건, 2009년 247건, 2010년 106건으로 2009년 행정안전부의 쌀직불금 부당 수령자에 대한 명단 공개로 인한 징계자 증가 등을 감안하면 매년 비리 직원은 줄지 않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징계 수위가 낮다는 지적이 있어 지난해 징계 수준을 높였고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한 교육을 확대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교육청 교직원… 도덕적 해이 '심각'
3년간 성폭행·음주운전등 600여명 적발
입력 2011-01-1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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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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