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평택/김종호기자]"평택항 잘 나갑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뤄내야 할 것이 많습니다. 현실적인 선석 개발, 효율적인 항만 운영 등으로 더많은 발전을 이뤄 가야합니다." 평택항이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최고 실적을 올린 가운데 국제여객선(카페리·사진)을 통한 여객과 화물 수송 실적도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11일 평택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여객선 이용객 수는 2009년 29만2천391명보다 40% 증가한 40만8천899명이라고 밝혔다.
항로별로 살펴보면 평택~룡청항 노선은 전년도 대비 23% 증가한 20만2천705명, 평택~롄윈강은 28% 증가한 7만7천256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평택~웨이하이 노선의 경우는 89% 증가한 12만8천938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매년 여객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 5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1월말 또는 2월초 평택항~르자오 항로가 다시 열리고, 한·중간에 논의되고 있는 평택항~옌타이 노선 등이 열릴 경우 경쟁력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국제여객선을 통한 컨테이너 수송량도 수출입 화물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도 보다 53% 증가한 9만4천790TEU를 기록해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평택~룡청항 노선이 전년 대비 49% 증가한 4만3천801 TEU를, 평택~롄윈강 노선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3만1천768TEU의 실적을 거뒀다.
평택~웨이하이 노선은 전년 대비 283% 증가한 1만9천221TEU를 기록했다. 이 노선은 지난해 6월 항로가 열린 짧은 기간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평택항에 여객과 컨테이너가 몰리고 있는 이유는 전기, 전자, 자동차 부품 수출의 꾸준한 증가와 한·중 교류 활성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