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박상일기자]수원시(시장·염태영)가 올해 집중적으로 펼칠 주요 사업들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시는 올해 3대 시정방향을 '경제적 활력이 넘치는 도시' '시민이 주인되는 주민자치 1번지 도시'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인문학 중심도시'로 정하고, 10대 주요 항목별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수원시의 올해 주요 사업에는 염 시장의 핵심 공약들이 포함돼 민선 5기 주요사업이 추진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시는 우선 지역경제를 튼튼히 하는 것을 올해 역점과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신성장동력산업을 비롯한 유망산업을 유치하고, 기업지원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유망중소기업 유치를 위해 수원산업단지(3단지) 조성에 나서는 한편, 광교신도시에 '수원컨벤션시티21'을 건립하는 사업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애로처리 시스템인 '기업SOS넷'을 구축하고, 각 대학과 경기중기센터 등에 창업보육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200억원의 벤처창업캐피털 조성에도 나선다.

시는 또 행정혁신과 투명행정 구현에도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제2부시장과 복지여성국을 신설한 데 이어, 개방형 행정전문가 임용도 확대키로 했다. 시민감사관도 기존 12명에서 30명으로 대폭 늘리고, 비리근절을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시정참여를 위해서는 시민배심원제와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도입하고, 수원시좋은시정위원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시는 아울러 올해 도시환경 개선에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여키로 했다.

마을만들기추진단을 설치해 주민이 참여하는 녹색도시 만들기에 나서는 한편, 세계문화유산 화성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화성일대 복원·정비에도 힘을 쏟는다. 세류·고등·평동 주거환경개선사업과 권선·신동·곶집말 도시개발사업도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 저감(2005년 대비)하겠다는 목표 아래 저탄소 시민실천 프로그램 운영 등에 나선다. 녹색교통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노면전차 등 첨단 교통체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지능형 교통체계 및 버스도착알림이를 확대키로 했다.

복지·여성 부문에서도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초등학교 전 학년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추진하고, 저소득층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나선다. 아토피자연치유센터 건립도 본격화하고, 금연사업과 정신보건사업도 확대한다. 모자보건사업도 확대하고, 여성일자리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문화 부문에서는 인문학센터 및 문화재단 설립이 추진되고, 평생학습관과 수원외국어마을이 복합된 '미래로 가는 길'을 올 여름까지 완공키로 했다. 아울러 특성화된 국제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수원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스토리텔링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