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광명.안산.의정부 지역 고교 평준화에 대해 학부모의 70%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추가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 '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 전형을 실시하는 지역(평준화 지역)에 관한 규칙'(교과부령)을 개정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한 교과부의 보완요구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3개 지역별 학부모 500명 안팎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한 결과 광명 78.3%, 안산 77.1%, 의정부 72.5%가 평준화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고입과열, 통학여건, 수용여건, 찬성여론 등 4가지 기준을 놓고 검토해 평준화 도입을 결정한 점, 정책효과 분석(2009년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팀)에서평준화 지역의 학업성취도가 비평준화 지역보다 높게 나온 점, 지난해 두 차례 여론조사에서도 찬성여론이 반대보다 2~3배 높게 나온 점 등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2009년 기본계획 수립과 정책효과 분석, 2010년 타당성 연구와여론조사, 정책 검토결과 보고회를 거쳐 이들 지역에 2012학년도부터 고교 평준화를 시행하기로 하고 교과부령 개정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기피고교 교육여건 개선, 과대학교.과밀학급 해소, 일반고 질 향상 등 3대후속 대책을 추진 중이고 도의회 논의를 거쳐 평준화 예정지역의 교육여건 개선 예산도 확보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교과부가 고교 평준화에 부정적이라는일부 보도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며 "7, 8년 전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교과부가 교육자치단체와 지역여론을 존중해 별문제 없이 잘 판단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2월까지 교과부령이 개정되면 학교군 행정 예고, 도의회 의결을 거쳐 3월에 학교군을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광명·안산·의정부 평준화 '학부모 70% 찬성'
입력 2011-01-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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