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보건소는 관내 구제역 발생지역의주민과 살처분에 참여한 공무원 및 경찰, 마을주민 등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상담 및 사례관리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시 보건소는 이를 위해 정신보건센터에 정신건강 상담 및 사례관리 접수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24시간 정신보건 전문요원으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신보건센터 상담전화(☎ 1577-0199)도 가동 중이다.
 
   보건소는 이들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시 보건소 정신보건센터와 관내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해 전문의 상담 및 진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가축을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축산업 종사자 및 살처분 참여 공무원들이 식욕부진이나 불면증 증세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예방이 시급하다고 판단돼 이같은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