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5대 혁신과제 수행의 일환으로 "토론과 협동학습 등 교수 학습 방법을 다양화하고 서술형·논술형 평가 및 과정 중심 평가를 확대해 교사 중심의 일방적인 수업을 학생 배움 중심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수업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세부 계획을 제시했다.
또 "학생인권조례와 교권보호 조치를 실시해 교실을 혁신하고, 학생의 자치활동 내실화와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를 확대해 학교를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교육감은 "초등학생 무상급식과 중학생 무상교육, 특성화고 학비 전액 지원 등 보편적 복지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기초학력 책임지도로 학습부진 학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부터 2009 개정 교육 과정이 운영되고, 조만간 2014년 수능 개편안이 확정된다"며 "학교가 국·영·수 과목 중심으로 운영되지 않을까하는 우려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다양성과 창의 인성을 신장시키는 방향으로 운영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공포 이후 커지고 있는 교권 붕괴 우려를 의식한 듯 "경기 혁신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과정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교사이고, 교육의 시작과 끝은 역시 교사"라며 교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가 교육협력사업비 예산을 14억원으로 대폭 삭감한 것과 관련해서는 "1년 예산이 13조원이 넘으면서도 가용재산이 없다며 사업비를 축소한다는 도의 주장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도의회가 마련한 교육행정협의회라는 논의의 틀을 가동해 협력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제 방식의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서열을 매기는 방식은 교육적이지 않다"며 "교과부에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