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난적 원주 동부를 꺾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전자랜드는 13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후반 대역전극을 이끌어내 76-75로 승리했다.

3연승 행진을 질주한 전자랜드는 22승8패로 부산 KT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전자랜드의 문태종은 19점 4도움을, 서장훈은 19점 8리바운드를, 허버트 힐은 16점 7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접전이 예상됐지만 2쿼터까지 전자랜드는 동부의 수비를 뚫지 못해 23-26으로 뒤진채 마쳤다.

뒷심이 강한 전자랜드의 반격은 3쿼터부터 시작됐다.

전자랜드는 3쿼터 5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문태종의 돌파를 막던 김주성이 무릎이 뒤틀리는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고 이 틈을 이용해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힐을 동부의 골밑으로 투입, 착실히 점수를 쌓기 시작했다. 마침내 전자랜드는 종료 6초전 아말 맥카스킬의 자유투로 52-51로 역전을 시켰지만 황진원의 버저비터로 재역전을 당했다.

전자랜드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 놓고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켜 65-64로 역전시켰다.

전자랜드는 상대 실책으로 잡은 공격 기회에서 맥카스킬이 덩크슛을, 서장훈이 골밑슛을 잇따라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 덩크본능 13일 강원도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자랜드의 센터 허버트 힐이 시원한 덩크슛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