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현준기자]홍미영 인천시 부평구청장은 지난 14일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를 즉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구청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군기지가 당초 2008년까지 이전하기로 돼 있었지만 평택기지 건설 지연으로 이전시기가 늦춰지면서 주민들은 정부에 대한 실망과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구청장은 "부평미군기지는 도심 한복판에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도로 교통망이 단절되고, 주민 생활권이 분리되는 등 균형적인 도시의 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는 부평구민의 한결같은 염원인 부평미군기지의 조속한 이전을 통해 잃어버린 땅을 돌려주고, 구민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미군기지의 반환공여부지를 지자체에서 매입할 경우, 공원이나 도로 등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매입경비 등을 보조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현실적으론 67% 정도만을 지원하고 있어 재정상 매우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전 부지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매입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평 미군기지 이전 시급"
홍미영 구청장, 교통망·생활권 단절 등 지적… 반환공여지 매입 비용 전액 정부지원 촉구도
입력 2011-01-1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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