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남자 프로배구 수원 KEPCO45가 전년도 우승팀 삼성화재를 또다시 완파했다.

주말 LIG손해보험을 완파했던 KEPCO45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1(15-25 25-21 25-17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연승 행진을 이어간 KEPCO45는 5승9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KEPCO45는 이번 시즌 삼성화재전 3전 전승을 거두며 천적 관계를 형성했다.

KEPCO45는 외국인 선수 밀로스가 25점(서브 2개, 블로킹 3개)으로 맹활약했고 신예 거포 박준범은 19점(서브 1개, 블로킹 1개)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다운 모습을 뽐냈다.

1세트를 내준 KEPCO45는 박준범과 밀로스가 11점을 합작하며 2세트를 가져왔고 3세트에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삼성화재가 범실을 범해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KEPCO45는 4세트에서 23-22로 쫓겼지만 밀로스의 오픈 공격과 박준범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챙겼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현대건설이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6 25-21)로 승리하며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여자부 팀중 처음으로 10승(2패) 고지에 올라서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