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인천지역 여성경제인들이 원활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현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장은 출범 5년째를 맞은 지회의 올해 사업목표를 지역내 여성기업인들의 지위향상과 권익보호에 두겠다고 밝혔다.

김 지회장은 “아직까지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여성기업인들은 자금, 대출, 판로 등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시각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선배 여성기업인들이 모범을 보여 이들이 당당하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9년 20여명의 회원으로 출발할 여경협 인천지회는 현재 50여명의 회원들로 똘똘 뭉친 지역 여성경영인들의 대표단체로 성장했다.

초대지회장에 이어 지난해 제2대 지회장에 재선임된 그는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여성창업 지원'과 '여성기업 경쟁력강화 지원'을 꼽았다.

우선 여성창업지원 분야에서는 현재 운영중인 여성창업보육센터를 더욱 활성화해 여성의 창업기회를 늘리고 창업성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월 한차례 이상 전문적인 창업강좌를 실시하고 저소득 여성가장의 생계형 창업지원사업도 꾸준히 전개할 방침이다. 또 '여성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젊고 유능한 여성인력들의 참신한 창업아이템이나 우수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육성한다는 게 김 지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 “여성경제인의 해외연수를 늘리고 현지 여성기업인들과의 교류사업을 확대해 선진경영기법을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구매기관의 인식과 홍보부족으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여성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에 관심을 갖고 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김 지회장은 “지식기반산업으로 대표되는 21세기 첨단산업은 자질과 능력을 가진 여성들에게 기업경영 참여를 자연스럽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여성기업인의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사회적 통념과 제약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