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지희기자]한국은행 인천본부가 올해 조사·연구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대학과의 산학협력 체계를 갖춘다.

인천본부는 인천지역 경제에 대한 심층 분석과 지역 내 연구기관 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역의 대표 현안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금융부문의 역할을 고민하는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동연구에는 한국은행 본점 조사국 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조사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이 같은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금융지원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다각화하기 위해 인천본부는 현재 1금융권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천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협의회를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올해 인천본부는 지역 내 금융 분야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한다.

2011년도 1학기에 인하대 글로벌금융학부에서 '금융법과 제도'를 강의하게 된 인천본부는 2학기에는 수학통계학부에서 '금융통계학' 강의를 할 예정이다.

외국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교실도 확대해 운영한다. 지난해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경제교실을 운영한 인천본부는 올해는 참가자의 폭을 넓힌다.

김하운 인천지역 본부장은 "경제자유구역 등 지역현안에 대한 통계가 인천은 많이 부족하다"며 "심도 있는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지방정부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본부는 지난해 인천발전연구원과 공동연구한 '인천지역 전략산업 선정 및 육성방안'을 바탕으로 오는 3월 중 물류산업, 자동차산업, 기계·금속산업, 정보통신산업, 생물산업을 지역전략산업 부문으로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지역전략산업 부문에 속하는 기업에 인천본부는 업체당 20억원 정도를 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