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광풍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기북부지역에 급속히 확산돼 축산기반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파주시 산란계농장에서 올들어 최초로 고병원성 AI 확진에 이어 지난 20일 저녁 양주시 남면 경신리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축 신고가 들어와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 조사가 진행중이다.

   양주시는 이 농장에서 사육중인 8천두의 닭을 예방적 차원에서 21일 오후 모두 살처분했으며 인근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예찰 및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양주시는 지난 2004년 3월 은현면 하패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당시 19개 가금류 사육농장의 닭 19만여마리를 살처분한 이후 6년 10개월만에 다시 AI의 재앙을 맞고 있다.

양주/이상헌기자 l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