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화성/김학석기자]경기도교육청 선정 혁신교육지구 지정에서 탈락한 화성시가 자체 재원을 들여 인재 육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지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화성시는 6일 미래지향적 교육도시 구축을 위해 교육 환경이 낙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경쟁력있는 교육거점을 조성해 사교육없는 맞춤형 교육 지원, 혁신교육지구보다 월등한 교육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총 17억9천600만원을 지원하는 특성화 교육 공모에 삼괴중 등 30개교(초17, 중9, 고4)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11일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특성화 교육벨트 선정평가위원회를 열어 이달중으로 교육 격차 해소 및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권역별로 4개 벨트 12개교(초4 중4 고4)를 선정해 3월 학기초부터 지원할 방침이다.

특성화 교육지원 대상 학교로 선정되면 보조교원 1명의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원어민 영어 화상학습을 포함한 창의체험 방과후학교, 학습방법 개선, 생활지도, 문화예술특화교육, 맞춤형 수준별 교육 등 각 지역마다 특성에 맞는 공교육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고교의 경우는 진로 진학컨설팅 프로그램 지원이 가능하며 4개 권역별로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도서관 조성도 지원된다.

특성화 교육지원에는 도시형 2벨트 6개교와 농촌형 2벨트 6개교가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도시형에는 2벨트 8개교가, 농촌형에는 6벨트 22개교가 신청해 농촌형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초·중 또는 중·고교간 특성화 교육벨트 구축과 지역성 자율성 창의성 공공성 등이 지원학교 선정의 기준"이라며 "고교의 경우 열린 도서관으로 선정되면 최대 2억원이 넘는 자금이 지원돼 명문 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