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시골로 내려갈수록 야구보다 축구를 더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체육과학연구원이 12일 내놓은 '2010 국민생활체육 참여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장 방문객 중 주로 야구를 봤다는 답변(복수응답)은 대도시가 67.4%로 가장 높았고 중·소도시 45%, 읍면 지역은 38.3%였다.

반면 축구를 경기장에서 직접 봤다는 사람은 읍면 지역이 47.1%로 가장 많았고 중·소도시는 44.2%, 대도시는 28.9%로 나타났다.

이는 특정 종목에 대한 애착을 실천하는 게 경기장 방문임을 고려할 때 도시로 갈수록 축구보다는 야구팬이 더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야구장에 갔다는 답변이 가장 많은 곳은 92.3%를 기록한 부산이었고, 그 다음이 대전 81.1%, 대구 74.4%, 인천 71.2%, 광주 70.6% 순으로 나타났다.

축구 경기를 직접 봤다는 대답은 제주(83.3%)에서 가장 많이 나왔고, 이어 충남 55%, 경남 48.7%, 전북 48.1%, 강원 47.4% 순이었다.

한편, 운동경기를 직접 관람한 경험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4.3%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