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영준·김종화기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정상 탈환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전자랜드는 1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서장훈(24득점·4리바운드)과 문태종(21득점·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8-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연패탈출에 성공하며 시즌성적 27승13패를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1만2천287점을 기록중이던 서장훈은 3쿼터 4분26초를 남기고 훅슛을 올려놓아 통산 1만2천301점째를 기록했다.

LG 문태영이 1쿼터에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당해 전자랜드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2쿼터까지 36-38로 뒤진 채 마쳤다.

연패 탈출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선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 문태종의 3점슛을 시작으로 서장훈의 5연속 득점, 이현호의 중거리포가 가세하며 62-55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한때 3점 차까지 쫓겼지만 박성진과 서장훈의 연속 득점으로 80-73으로 달아났고 정영삼의 중거리포로 82-75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삼산실내체육관에는 8천646명의 관중이 입장해 최다 관중(종전 1월 2일 잠실, 삼성-LG·8천526명) 기록을 다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