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호기자]인천시 옹진군은 오는 10월까지 북한군 포격으로 부서진 연평도 주택, 창고, 상가 건물 복구 작업을 마치겠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포격 직후 실시한 정부 합동 조사 결과 연평도의 주택, 창고, 상가 건물 46동이 완파되고 2동이 반파됐으며, 142동이 부분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옹진군은 건축물 대장에 올라있는 피폭 건물 면적을 토대로 현 부지에 건물을 다시 짓기로 방침을 정했다.

건축 방식으로는 주택의 경우 벽체 조적조(돌, 벽돌, 콘크리트 블록 등을 쌓아 올려 벽을 만드는 구조)에 슬래브 지붕으로, 창고는 경량 철골조로 신축할 예정이다.

옹진군은 신축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집에 못들어가는 주민들이 연평도에 마련된 임시주택 39동에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옹진군은 3월에 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5월 중 건축물 폐기물 처리와 착공을 거쳐 10월까지 재건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옹진군은 연평중·고등학교 앞 주택 5동과 창고 3동은 건물을 다시 짓지 않고 안보관광지로 활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