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래기자]롯데가 1조원을 투자해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에 짓는 롯데쇼핑타운 바로 옆 '노른자위 땅'인 상업·업무용지(10만㎡ 51필지)가 오는 3월 매각된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3~4년간 민간 투자자가 송도국제도시에서 땅을 살 기회가 없기 때문에 전국에서 투자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위치도 참조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4공구 상업·업무용지를 오는 3월중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 땅에는 슈퍼마켓, 식당, 골프연습장, 서점, 학원, 숙박시설, 병원 등을 건축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착공이 예정된 롯데쇼핑타운이 계획대로 2014년에 '부분개장'되면 이 지역은 '송도 최고의 상권'으로 부상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가깝고, 걸어서 5~10분 거리에 송도웰카운티 1~4차(2천758세대), 쉐라톤 인천호텔, 송도브릿지 호텔, 송도파크 호텔, 인천대학교, 지식정보산업단지 입주기업 등 풍부한 배후시장을 갖추고 있다.

이번 매각은 송도11공구 매립 2단계 사업이 준공되는 2015년 12월 이전에 민간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11공구가 준공되기 전까지는 민간을 대상으로 하는 송도국제도시 토지 매각이 없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08년 10월 이 땅을 팔려고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각에 실패한 적이 있다. 경제청 은 분양 활성화를 위해 2008년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 3.3㎡당 분양가는 935만~1천605만원이다. 필지당 공급 면적은 883~1만2천412㎡이고, 매각 예정가격은 28억4천700만~557억9천500만원으로 총 3천716억9천700만원이다. 필지에 따라 용적률은 300~350%, 건폐율은 50%다. 계약금 10%를 내고 2년간 무이자로 매각 대금을 내면 된다.

인천경제청 강신종 용지분양팀장은 "금번 매각 토지는 입지, 가격 측면에서 상당한 투자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