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차원 높은 '골리앗슛' 1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자랜드의 서장훈이 오리온스 이동준을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서장훈은 이날 KBL사상 처음으로 통산 4천900 리바운드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경인일보=김종화기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최하위 대구 오리온스를 꺾고 1위 탈환의 불씨를 살렸다.

전자랜드는 1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문태종과 정영삼의 4쿼터 활약을 앞세워 78-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28승13패)는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선두 부산 KT(30승11패)와의 격차를 2경기차로 좁혔다.

문태종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0득점에 리바운드도 7개나 기록했고 허버트 힐은 18득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정영삼은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넣었다.


특히 서장훈은 이날 3개의 리바운드를 보태 KBL 사상 전무한 통산 4천900리바운드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서장훈은 14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당초 우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쿼터에는 맥카스킬에게, 2쿼터에는 이동준에게 집중적으로 득점을 허용해 26-43으로 뒤진채 마쳤다.

무기력했던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10점을, 힐과 문태종이 각각 7점을 뽑는 등 30점을 올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3쿼터에 추격의 불씨를 살린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4분여전 문태종의 득점으로 69-67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정영삼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켜 77-73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