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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16일 오전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에서 '창의인재와 선진과학기술로 여는 미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경인일보=강승훈기자]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공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사교육은 확실히 다잡겠다. 사교육이 우선된 과거 악순환의 고리를 선순환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날 경인일보와 인천경영포럼이 공동 개최한 제240회 조찬강연회에서 이 장관은 학교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반해 사교육의 비중은 사회 전반에서 줄이도록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다.

이 장관은 "매년 10% 이상 늘어나던 사교육비가 올해 통계상으로 처음 감소했다"며 "공교육의 본질을 되살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교실 현장의 체질 개선을 주문하며 "과거 주입식으로 이뤄지던 학업 방식의 변화가 시급하다. 학생 개개인의 창의·상상력, 개성이 중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습의 즐거움을 살리는 수업 방안으로 팀 프로젝트, 토론 및 실습 활성화 등 다양한 모델 발굴과 함께 ▲교원의 창의 역량 지원 ▲단위학교 차원의 수업 컨설팅 기능 강화를 들었다.

이 장관은 "기업과 대학, 공기관이 각기 특성화된 공헌 활동으로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사회 각 분야의 교육기부 확대를 제안했다.

올해 교과부의 중점 추진 과제로 교육과 일이 연계된 선진 시스템의 구축을 언급하며 "2014년까지 모든 중·고교에 진로·진학 상담 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맞춤형 학생 지도가 가능하도록 교사 연수에 철저하겠다는 것이다.

'선 취업, 후 진학 체제'의 대표 모델로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꼽았다. 그는 "마이스터고는 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 취업을 선도하는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특성화고의 경우 취업 중심 학교로 정예화되도록 취업후 4년까지 입영 연기, 해외 인턴십 협력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중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학교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행정보다는 학생, 학부모 등 수요자의 눈높이를 고려할 것"이라며 "이런 개혁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