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강승훈기자]기계설비, 가스(1종) 등 인천지역 설비건설업체의 국내·외 공사 실적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설비건설협회 인천시회가 발표한 '2010년 실적 신고 현황'에 따르면, 전체 238곳 회원사는 지난해 총 6천574건 공사에서 6천626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서 원도급은 2천330억여원, 하도급은 4천295억여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와 해외에서 올린 매출액은 각각 5천326억여원, 1천300억여원 규모. 이런 수치는 2009년과 비교해 모두 10% 가량 상승, 글로벌 경기침체 국면에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평이다.

작년 업체별 실적은 (주)정호이앤씨가 728억여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21% 증가했다. 뒤이어 (주)세일이앤씨 654억여원, 세종기업(주) 633억여원, (주)대경엔지니어링 368억여원, SH바이오(주) 277억여원 등으로 상위 5위권 내에 랭크됐다. ┃표 참조

특히 1년간 실적 향상이 두드러진 기업 가운데 (주)부림기공 154%, (주)상수플랜트는 336%가 늘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의 지속적인 하향 곡선에도 설비건설분야는 과거 체결된 공사 현장이 유지, 당분간 매출 향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