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기자]여자 프로배구 성남 도로공사가 3연승을 질주하며 4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은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22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용병 세라 파반(캐나다)의 강타를 앞세워 인천 흥국생명을 3-1(25-20 23-25 25-23 25-1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13승(6패)째를 올린 도로공사는 2006~2007시즌 이후 4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4위 인삼공사(6승12패)가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도로공사는 1경기 차이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3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빠른 움직임과 탄탄한 수비를 보강해 돌풍을 일으킨 도로공사는 이날 세라가 홀로 30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보람이 10점, 하준임과 황민경이 9점씩을 올려 힘을 보탰다.

또 도로공사 리베로 김해란은 이날 디그 9개를 추가해 통산 4천2개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4천 디그를 돌파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상무신협을 3-0(25-22 25-17 25-18)으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4일 KEPCO45와의 경기부터 내리 8연승 행진을 벌이며 첫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차분하게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19승(4패)째를 거둔 대한항공은 남은 7경기에서 4승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사실상 달성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김학민(17점)과 에반(13점)의 쌍포와 신경수(10점) 등 고른 공격력을 앞세워 손쉽게 상무를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