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강승훈기자]과거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인천지역 산업단지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인천시 주최, 인천발전연구원이 주관한 '성공적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추진'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지난 25일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발표자들은 회색빛의 낡은 생산공간으로 방치 중인 산단의 변화를 제안했다.

한철희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 사무관은 "산단의 역할에 힘입어 국내경제가 고속성장을 이룬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금 열악한 근로환경과 청년 인력의 지속적인 유입 차단으로 대내·외 부정적 인식이 크다"고 말했다.

청년층 고용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과제로 복지·편의시설 확충과 ▲도로, 주차장 확보로 쾌적한 기반망 개선 ▲옛 아파트형 공장 형태의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을 꼽았다. 또 산업 현장과 교육·연구를 접목시킨 산학융합지구 조성, 근로자에 평생학습 기회의 장으로 탈바꿈을 요구했다.

홍진기 산업연구원 지역산업팀 연구위원은 사업유형을 업종별, 기업지원, 단지기반, 문화복지 네 분야로 나눴다.

홍 위원은 "클러스터의 연계 발전을 위해 노후화 정도에 따른 맞춤전략이 도입돼야 한다. 각각의 구상(안)은 상호 경쟁을 통해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단에 선 발표자들은 향후 첨단밸리로 변화될 산단은 민간자본과 지자체, 중앙정부가 재정 투입에 협력하는 모델이 적절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