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세대를 잇는 건강으뜸 도시 수원'을 모토로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우선 관내 4개 보건소의 진료, 예방접종, 모자보건 등 공통사업을 제외한 정신건강, 방문보건 등 개별사업을 전문성 있게 통합, 보건소를 특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통보건소에는 '수원시 근골격 건강센터'를 설치, 청소년이나 노인, 여성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안구보건소에는 정신장애인 재활을 위한 '원더풀 샘' 카페를 개설, 정신장애인의 사회 적응력을 키워주기로 했다.

   특히 노년층의 자살예방과 정신건강을 위해 버드내, 서호, SK청솔노인복지관 등 복지관 3곳에 노인전문상담원을 배치, 자살예방 등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치매 걱정 없는 편안한 노후를 위해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치매가 발병된 환자에게는 연간 36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4월부터 1개 보건소마다 한의사와 치과의사를 각각 1명씩 배치, 한방공공보건사업과 구강보건사업을 확대하고 특수학교인 서광학교에 학교 구강보건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WHO 건강도시'에 가입하고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명시한 '건강도시 조례'도 제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