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부천/이재규기자]부천시는 3일 "이번 학기부터 관내 34개 학교 1천410명을 대상으로 부천판 '엘 시스테마'인 예술문화교육 특화지구 운영사업을 일제히 실시한다"고 밝혔다.

'엘 시스테마(El Sistema)'는 베네수엘라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처음 도입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으로, 부천시가 이를 벤치마킹했다.

시가 지난해부터 역점 추진하고 있는 예술문화교육 특화지구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 정규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엘리트예술의 경험기회를 제공해 감수성·창의력 향상과 인성을 함양키 위한 사업이다.

사업 소요예산은 14억1천300만원으로 전액 시에서 지원한다. 3월 중 수업 차질이 없도록 강사선정을 완료하고 학교교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신청학교 희망을 반영해 합창, 만화, 애니메이션, 미술, 음악, 단소, 소금 등 14개 프로그램을 각 학교 특성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며, 시 산하(소속) 예술단원을 우선 강사로 선정해 해당학교에 파견한다. 상반기 운영결과를 분석, 2학기부터는 전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