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19-25 25-20 25-21 25-21)로 꺾고 연승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이날 현대건설의 센터 양효진(23점)과 좌·우 날개 케니 모레노(17점), 황연주(16점)는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챔피언결정전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경기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초반 GS칼텍스가 활약하며 현대건설을 몰아붙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GS칼텍스의 안정된 수비벽을 넘지 못해서 고전했고 김민지와 양유나에게 잇따라 점수를 허용해 19-25로 세트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역시 목적타 서브로 GS칼텍스 리시브를 흔들었고 18-18에서 윤혜숙의 공격 득점과 상대의 잇단 공격 범실에 힘입어 21-18로 점수차를 벌리며 세트를 따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현대건설은 용병 없이 토종 선수만으로 치러진 3세트에서 주포 황연주가 9점을 몰아때렸고, 양효진도 허약한 GS칼텍스 센터진을 뚫고 7점을 보태면서 세트를 따냈고, 4세트 23-21에서 케니의 오픈 강타와 양효진의 밀어넣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성남경기에서는 4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앞둔 도로공사가 지난해 챔피언 인삼공사를 3-0(25-23 25-18 25-19)으로 완파했다.
4위 인삼공사(7승14패)가 패하면서 3위 흥국생명(11승10패)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이 벌일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19일부터 2위팀 홈구장에서 열리며,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은 오는 30일 1위팀 홈구장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