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도현기자]인천시 남구는 박우섭 구청장의 선거공약인 창의도시 조성 및 일자리 창출 등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구가 구의회에 제출한 '남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따르면 감사관실, 일자리창출추진단, 문화예술과와 16팀이 신설된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그동안 동 주민센터에 설치됐던 42개 팀 가운데 절반인 21개 팀이 구 본청으로 전환 배치된다.

기획감사실에서 분리, 확대 개편되는 감사관실은 감사 및 공무원 비리조사를 비롯해 계약심사, 반부패 청렴, 확인·평가에 관한 사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난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69개 자치구를 대상으로한 청렴도 조사에서 68위에 머물렀던 남구는 지난해 3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는 인천시 10개 군·구에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어 감사관실 신설의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지 주목된다.

일자리창출추진단은 박 구청장의 연간 1천개씩 임기 4년간 4천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 이행을 위해 신설된다.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육성 사업, 자활지원 등 전방위적인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게 된다.

신설하는 문화예술과에서는 문화산업 육성, 문화시설 관리, 향토문화의 발굴 육성에 관한 사항을 맡게 되고, 창조전략팀이 기획조정실내에 신설돼 박 구청장의 핵심 공약인 창의도시 조성 업무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 밖에 신설되는 기구 가운데 주안2·4동 뉴타운 사업을 전담하게 될 스마트씨티추진팀과 경제지원과내 시장진흥팀, 건설과내 도로점용 및 보행시설팀 등이 눈에 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급속하는 행정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모든 구성원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을 구성하는 데 방향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