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정진섭 국회의원(한·광주)은 지난 2월 의정보고서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20년만에 풀렸습니다', '2011년도 예산으로 자동차전용도로(성남~장호원) 등 광주시 국책사업을 추진합니다' 등의 내용을 게재.

특히 "경제부처 및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전방위적으로 설득, 광주시 면적의 71.1% 규모인 306.25㎢를 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다"고 자화자찬. 하지만 광주시민들의 반응은 냉담 그 자체.

한 네티즌은 정 의원 홈페이지에 "해제된 지역이 녹지지역과 비도시지역, 개발제한구역 등 대부분이 국공유지 및 중첩적인 규제지역"이라며 "매수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매수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한 토지는 전혀 해제되지 않았다"고 지적.

또 시민 S(65)씨는 "(성남~장호원)고속화도로 예산을 가져왔다고 하는데 도대체 도로는 언제 개통이 되느냐"고 일침.

정 의원실 관계자는 "그런 소리가 나오니 의원께서도 답답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100% 만족시킬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아마도 말하기 좋은 사람들 얘기인 것 같다"고 정색.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