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0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에반(29점)과 김학민(21점) 쌍포를 앞세워 수원 KEPCO45를 3―1(26―24 18―25 25―21 25―20)로 눌렀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2천800여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나선 대한항공은 주전 전원이 선발 출전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에반과 김학민의 좌우 공격이 폭발하며 앞서나갔다. 24-23에서 세터 한선수의 범실로 듀스를 내줬지만 곽승석의 속공과 신경수의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대한항공은 신경수, 진상헌의 속공과 신영수의 강스파이크로 점수를 보태며 다시 앞서 갔다. 대한항공은 4세트 김학민의 서브 에이스와 에반의 후위 공격을 앞세워 16-10으로 도망가며 승기를 굳혔다.
세터 한선수의 패시브 공격으로 승리가 확정되자 팬들의 환호 속에 송영길 인천시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신영철 감독과 선수들에게 일일이 꽃 목걸이를 걸어주며 축하했다. 이동호 한국배구연맹 총재는 선수단에 우승 트로피를 전달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역시 1위를 확정지은 수원 현대건설이 3위 인천 흥국생명을 3―0(25-20 25-22 25-21)으로 완파하고 10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