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여자 프로배구 경인지역 연고팀들이 2010~2011시즌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한국배구연맹이 1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 그랜드볼룸에서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정규리그에서 20승4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수원 현대건설이 1위를 차지했고 2위와 3위에는 성남 한국도로공사와 인천 흥국생명이 이름을 올렸다. 말 그대로 경인지역 연고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이다.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한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 없다. 우리 배구를 보여 주면 우승컵은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 감독은 "수비와 조직력이 좋은 도로공사가 올라오면 상대 수비를 흔드는 것이 관건이다. 흥국생명은 큰 경기를 뛴 선수들이 많아 플레이오프서 안정된 전력을 보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오는 19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 도로공사 어창선 감독과 흥국생명 반다이라 감독도 우승에 대한 투지를 불살랐다.
어 감독은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미흡한 점도 많았고 기대 이상의 성과도 얻었다"며 "대형선수가 없지만 끈질긴 수비와 조직력, 연결 동작 등이 매끄럽게 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반다이라 감독도 "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적에는 만족한다. 하지만 우리 목표는 우승이다. 조직력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