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찬기자]바야흐로 커피전문점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다. 많은 브랜드들이 각기 다른 개성 있는 콘셉트와 차별성을 내세우며 커피 전문점 시장에 속속들이 등장하면서 그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같은 레드오션의 시장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좀 더 특별하게 각인될 수 있도록 각자의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이나 전략 등을 브랜드명에 담아내고 있다.

우선 국내 토종 명품 커피전문점인 벨라빈스커피는 '벨라'는 '아름다운', '빈스'는 '콩'의 의미, '아름다운 콩가게'라는 뜻으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자연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담은 휴식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브랜드명에 담았다.

스타벅스커피의 스타벅(Starbuck)은 '모비딕(Moby Dick)'이라는 소설 속 항해사 스타벅의 이름에서 브랜드명을 만들었으며 엔제리너스 커피는 '우리 안의 천사'라는 뜻으로 천사가 전하는 신의 선물을 마시는 최고의 공간, 천사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정통 커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카페베네는 이탈리아어인 'CAFFEE'와 'BENE', 프랑스어인 'VOUS'의 합성어인 카페베네뷰의 준말이다. '좋은 느낌의 카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17세기 중반 이후 유럽의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지적 교류 장소인 카페와 같이 문화와 시대적 정서가 함께하는 명소가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브랜드명이 탄생됐다.

다빈치커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르네상스 시대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던 것처럼 커피의 전성기를 꿈꾼다는 의미와 커피 한 잔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술작품처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 외에도 이디야 에스프레소 커피의 이디야(EDIYA)는 커피의 발상지인 에티오피아의 부족명인 동시에 '대륙의 유일한 황제'란 의미를 갖고 있어 최고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커핀그루나루의 'COFFINE'은 COFFEE와 WINE의 약어이며 'GURUNARU'는 나무 한그루, 강나루의 쉼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