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희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45표를 획득해 팀 동료 이정현(32표)을 13표 차로 따돌리고 생애 한번뿐인 신인상의 영예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박찬희와 이정현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 2순위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데다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도 1, 2위가 돼 묘한 인연을 이어갔다.
또 정규리그 MVP 투표에선 문태종(인천 전자랜드)이 29표를 차지해 박상오(부산 KT·45표)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태종(58표)은 베스트5 포워드 부문에도 선정됐다. 이 밖에 전자랜드의 외국인선수 허버트 힐(36표)은 KBL 최우수 외국인선수상과 이성구기념상 외국인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현호(전자랜드·22표)는 KBL 우수후보 선수상과 수비5걸에 뽑혔다.
신인상을 받은 박찬희는 "누가 받든 신인상을 받으면 서로 한턱 내기로 했다"며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