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사업 전면 재검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운정3지구 토지주에게 재산세 납부를 6개월 추가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시(市)는 앞서 지난해 8월 신청을 받아 토지주 108명에게 지난해 9월분 재산세 7억8천300만원을 올해 3월까지 1차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이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추가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

   시는 재산세 납부 추가 연장을 신청한 80명에게 1회에 한해 6억8천500만원을 9월말까지 납부를 유예해줄 방침이다.

   운정3지구 토지주 1천700여명은 2007년 6월 택지개발지구 지정에 이어 2008년 12월 개발계획이 승인되자 대토 등을 위해 1조2억원으로 추산되는 돈을 금융권 등에서 빌려썼으나 보상 개시를 앞두고 사업이 전면 재검토돼 과중한 이자 부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 세정과 담당자는 "대출금 원금 상환은 물론 이자 부담을 안고 있는 운정3지구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2차 재산세 납부 유예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