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차흥빈기자]영종도에 건설중인 미단시티 조성 사업과 관련,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인천도개공)가 이주민 택지분양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나서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 중구 운북동에 조성중인 미단시티는 총 269만㎡에 현재 기반시설공사 공정률은 91%에 이른다.
그러나 준공을 앞두고 인천도개공은 이주민을 상대로 이주택지분양을 오는 4월중에 공급키로 하고 다음달 분양공고를 낼 예정이다.
분양공고후 이주민들은 인천도개공과 토지공급 계약 체결을 하게 되고 대상 가구수는 약 120세대이다.
이주민 택지공급과 관련해 미단시티의 아파트와 상가 등 택지개발에 따른 토지 분양이 전혀 안된 상태에서 이주민들은 이주택지만 조성되면 사실상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단시티는 초등학교 2개교 중·고등학교 각각 1개교 등 4곳의 학교용지도 있으나 인천시교육청은 미단시티내 공동주택분양이 안돼 학교 신축은 계획도 잡지 못하고 있다.
미단시티내 중심상가는 물론 근린상가조차 미분양되면서 생활에 필요한 약국이나 병·의원, 상가도 전무한 상태에서 이주택지에서의 주거생활은 아예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미단시티의 각종 계획에 따른 공동택지와 상가 등이 분양, 도시 기능이 가능할 경우 이주택지를 추후에 분양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또 이주택지는 현재 240㎡는 조성원가의 80%에 분양하고 초과면적에 대해서는 감정평가에 따른 금액으로 사야하지만 감정평가 토지 금액이 조성원가보다 무려 70%가량 높아 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학교도 병원도 없는데 살라고?"
기반시설 태부족 미단시티 택지 우선공급에 이주민 반발
입력 2011-03-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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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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