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광명/이귀덕기자]"장마철에 시설물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수동시설로 설치했습니다."
광명시가 (재)광명애향장학회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하안동 광명골프연습장은 타석이 1~3층에 각각 설치돼 있다.
1개 층에 26타석씩 모두 78타석으로 꾸며져 있다.
지난해 9월 태풍 '곤파스' 영향으로 피해를 당해 영업이 중단됐고, 10억원가량의 사업비를 들여 시설물을 새롭게 정비하고, 지난 2월 18일 재개장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복구작업을 마치고 개장했으나 2~3층과 달리 1층 타석은 복구작업 전과 마찬가지로 요즘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수동시설로 갖춰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골프연습장이 유수지에 들어서 있기 때문에 1층의 경우 장마철에 빗물에 잠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동시설은 일기예보를 주시했다가 빗물에 잠길 것으로 판단될 경우 이 시설을 떼어내 안전한 곳에 보관하면 되지만 자동시설은 이 같은 보관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수동시설로 설치한 것이다.
시 한 관계자는 "1층 타석이 왜 수동시설로 설치돼 있는지를 궁금해 하는 이용객들이 많이 있다"며 이해를 바랐다.
광명골프연습장은 회원이 1천9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이용주민이 많은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