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현준기자]인천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접경지역 포함)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총 220명으로 2008년(197명), 2009년(203명)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1만대당 사망자도 2.06명으로 2009년 대비 0.18명 늘었다.

유형별로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사망이 총 1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 위반 27명, 중앙선 침범 12명,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10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전체 사망사고 중 차와 사람간 사고와 차와 차간 사고에서 각각 96명(43.6%)의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특히 차와 사람간 사고에서 발생한 사망자수가 2009년에 비해 13명(15.7%)이 증가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와 노인의 사망사고도 지난해 12명과 55명으로 집계돼 2009년에 비해 각각 5명(71.4%), 10명(22.2%) 늘었다. 최근 3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많이 일어난 시기는 2~3월과 7~10월로 화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전 0시 사이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