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기자]과거 독도주변 동해안에 걸쳐 서식했던 바다사자의 일종인 '강치'와 전 세계 희귀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 파란만장한 모험을 떠나는 웰메이드 가족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연출 김상진)가 28일 예매를 오픈했다.
독도를 배경으로 한 것 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강치대왕의 쿠키상자'는 그 뿐 아니라 동물주인공 모두가 멸종 되거나 혹은 멸종위기의 동물들이어서 뮤지컬 안에 담긴 메시지 또한 관심을 끈다.
특히 여느 가족뮤지컬에서 보기 드문 비보잉 등 역동적인 안무로 볼거리까지 갖추고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독도에서 사라진 강치 뿐만 아니라 에뮤, 랫서팬더, 하이랜드 캐틀 등 지구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희귀동물들이 총출동하는 웰메이드 가족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 이름조차 낯선 이 동물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자연보호에 대한 마음을 새삼 갖게 되는 이번 작품은 극 중 동물들의 항해도구로 등장하는 쿠키상자와 콜라캔, 종이컵 등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를 재활용한 소품들을 활용하여 강요하지 않는 듯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극중 사냥꾼에게 잡혀간 강치왕후를 구하려고 용감하게 항해에 나서는 강치대왕과 아들 강치왕자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를, 인간에 의해 모두가 버려졌지만 결국 복수가 아닌 용서와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한층 성숙한 우정과 용기, 사랑이 가득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가족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는 사람이 아닌 동물이 주인공인 만큼 이들의 특성과 기본적인 움직임을 최대한 살린 춤동작을 개발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수 작품에서 안무가로도 활약했던 연출 김상진이 현대무용으로 인정받은 안무가 신종철과 함께 섬세하면서도 버라이어티한 춤동작을 고안, 발 없이 지느러미로만 이동하는 강치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발구름춤' 등 독특한 동작을 개발하였다. 여기에 비보이 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배우 안용찬 등을 영입, 그동안 가족뮤지컬에서 익히 보아왔던 단순 율동 수준의 댄스가 아닌 비보잉 댄스 등을 삽입하여 대중매체를 통해 눈높이가 높아진 어린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처럼 희귀동물을 소재로 한 독창성과 환경보호, 우정과 사랑 등 교훈적인 메시지, 기존에 가족뮤지컬에서는 보기 드문 세련된 안무 등 볼거리를 가득 담고 있는 2011년 웰메이드 가족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는 오늘(28일) 예매전문사이트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예매를 오픈하고 관객들과 만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족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는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8일까지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