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기자]고양시청이 올해 첫 전국대회인 제22회 전국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 남일반부에서 대회 첫 우승컵을 안았다.

이기훈 감독이 이끄는 고양시청은 28일 고양시 어울림누리체육관에서 폐막한 대회 남일반부 레구(3인조) 결승에서 테콩(서버) 권혁진과 공격수 임안수, 이명중의 활약에 힘입어 청주시청을 2-0(21-16 21-19)으로 물리쳤다.

지난 2009년 창단한 고양시청은 이로써 대회 첫 우승컵을 차지함과 동시에 지난해 전국남녀종별세팍타크로대회 1위에 이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팀에 우승컵을 안긴 권혁진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고양시청은 첫 세트에서 임안수가 가위차기 스파이크와 드롭(연타), 토킥(페인트) 등 다양한 공격을 펼치며 점수를 따낸 뒤 고비 때마다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세트를 가져왔다.

고양시청은 2세트 들어 청주시청과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권혁진의 안정된 서브리시브와 임안수, 이명중의 막판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승패를 갈랐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남고부에선 고양 저동고가 준결승에서 김천 중앙고에 접전끝에 1-2로 져 인천전자마이스터고와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또 여고부의 오산 성호고도 4강전에서 한일전산여고의 벽을 넘지 못하고 0-2로 패해 보은자영고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한편, 5개 팀이 참가해 풀리그방식으로 치러진 여일반부에선 부산환경공단이 4전 전승으로 울산시청(3승1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