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MC몽이 결심공판 최후변론에서 눈물을 흘리며 결백을 호소했다.
MC몽은 지난 28일 오후 2시 열린 결심공판 최후변론을 통해 "인기와 돈, 명예 때문이 아니라 아닌 건 아니라고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C몽은 "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 힘들어서 살 수 없을 정도였지만 입영연기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변명할 생각도 없다. 이런 상황을 만든 내 자신이 한심할 뿐"이라며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가슴이 아프고 죄송하다"고 최후변론의 심경을 전했다.
반면 검찰 측은 MC몽의 최후변론에도 불구 "공무원시험 해외출국 등을 이유로 6회에 걸쳐 입영을 연기하는 동안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납득이 안 된다"며 "객관적인 여러 정황상 고의로 발치한 혐의가 확실해 징역 2년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이에 MC몽 및 그의 측근들은 "소속사 직원들이 알아서 입영연기를 신청해 그 횟수가 6회에 이르는지도 몰랐고 그 방법조차 불법인 줄도 몰랐다"며 고 눈물로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MC몽이 2005년 네이버 지식인에서 치아상태 상담을 한 뒤 모 치과에서 35번 치아를 발치했다"며 발치없이 치료가 가능했다는 대한치과협회의 의견도 근거로 첨부했다.
하지만, MC몽의 고의발치를 주장했던 치과의 정 모씨도 공판 과정에서 "MC몽이 치아를 고의로 발치해 달라고 한 적 없다"고 증언을 번복했고 다른 치과의들도 "MC몽의 치아는 치료를 요하는 상태로 이른바 '생니'를 뽑지는 않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간 연예계에 파장을 불러왔던 MC몽의 병역비리 혐의 관련 판결 선고는 오는 4월 11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