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1일 막을 올리고 열흘간의 벚꽃 향연을 시작했다.
창원시는 이날 진해구 중원로터리에서 '꽃, 빛, 희망'을 주제로 내건 제49회 진해군항제를 개막했다.
지난해 7월 옛 창원ㆍ마산ㆍ진해시가 통합시로 출범한 뒤 처음 열리는 올해 군항제는 옛 진해시 의 벚꽃 명소 외에도 창원공단 도로와 신마산지역 산복도로 등 창원시 전역에서 10일까지 진행된다.
이충무공 승전행차, 추모대제, 군점행사, 강강술래, 총통 시연, 군복패션쇼 등 60여 가지의 각종 테마행사 및 예술행사 등이 열린다.
또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군항의 울림, 미래의 선율'이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5개국 17개 팀이 참가하는 '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군항제의 또 다른 볼거리인 이 페스티벌은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공군군악대 조인성 병장, 국방홍보지원대 이민호 상병(붐)과 이선호 상병(앤디), 육군군악대 김영운 일병(강인) 등 유명 연예병사들이 참가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군항제 기간에 옛 창원시의 대표축제였던 제20회 고향의 봄 축제도 열린다.
이 축제는 창원용지공원, 천주산, 성산아트홀, 고향의 봄 도서관 등 창원시내 전역에서 24일까지 계속된다.
연극 '코르작크 신부와 그의 고아들'을 비롯해 미술, 백일장, 가요제, 음악회, 사진전시회, 무용제 등과 함께 고향의 봄 창작 85주년 기념공연과 전국 어린이 고향의 봄잔치를 마련해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형 축제를 선보인다.
창원시 관계자는 "통합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올해 군항제에는 국내 최대 벚꽃축제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며 "시 전역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벚꽃과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