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뉴타운 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에게 바란다. 행정청의 인가를 받은 조합은 공무수탁사인으로서 행정청이다. 즉, 조합은 근본적으로 행정청이 하여야 할 일을 대신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무원이 조합일에 방임을 하여서는 안된다. 조합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조합을 돕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는 스피드 행정이다. 뉴타운 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말도 있다. 따라서 행정청은 각종 인가를 함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여 스피드 행정을 펼쳐 주어야 한다. 둘째는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되거나 무효로 되는 일을 방지하여 주어야 한다.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 따라서 행정청은 조합설립시 조합원 숫자를 미리 확정하여 주거나, 동의를 받는 방법을 지도하거나, 정관 또는 동의서를 미리 감수하는 등 후일 취소소송에 적극적으로 대비를 하여 주어야 한다.
다음으로 조합원들에게 바란다. 이제 무조건 아파트 값이 오르는 시대는 종식되었으므로, 생각을 달리 해보자. 단적으로 하나의 예만 들어 본다. 브랜드가 최고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브랜드가 중요할 지는 몰라도 전부는 아닌 것이다. 오히려 관리비가 저렴하여야 되고 추가 부담금이 적어야 한다. 조합원들은 일반분양분이 많은 곳이라면 몰라도 일반분양분이 지극히 적은 곳도 무조건 브랜드만 찾는다. 브랜드의 단점은 무엇인가. 고비용이다. 실제 브랜드를 포기하면 공사비를 적어도 약15% 이상은 절약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의 아파트 가격은 브랜드 보다는 실제 얼마만큼 거주하기에 편하고, 관리비가 적게 드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도 브랜드만 찾고 추가부담금이 많다고 아우성이다. 관점을 달리하면 길이 보인다. 이제는 집값이 올라가지 않으므로 저렴한 가격에 살기 좋은 아파트를 건설하는데 주력하자. 브랜드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하고는 거리가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