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성남/배상록·추성남기자]개관 6주년을 맞은 성남문화재단이 올해 키워드를 '시민행복!'으로 정하고 '시민행복센터'로 새롭게 거듭난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 4일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2011년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시민·지역사회 중심으로 주요 사업을 펼쳐나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존의 경영국·문화예술국의 2개국 직제를 경영국·예술국·문화진흥국으로 세분화했다. 그동안 공연과 전시 복합문화공간으로 공공성에 중점을 뒀지만 올해부터는 여기에 문화공헌과 사회공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를 위해 하동근 성남문화연대 설립자를 최근 문화진흥국장으로 영입하고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 10대 트렌드로 선정된 '사랑방문화클럽'을 전폭 지원하는 한편 각계 문화예술단체와 '성남문화예술정책협의체'를 구축키로 했다. 또 저소득층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사업인 '성남형 엘시스테마' 사업과 동네 중심 진행을 위한 '행복한 동네만들기', 시민들이 미디어를 활용, 소통할 수 있는 '성남영상미디어센터' 개관 등 시민과 밀접한 각종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남한산성'으로 대표되는 지역밀착형 브랜드 창작물도 새롭게 선보인다. 성남의 얼굴이자 전국적 명소로 자리잡은 모란시장을 배경으로 한 악극 '모란이 꽃피는 시장'을 오는 9일 모란시장 특설무대에서 쇼케이스를 갖는다. 15일부터 24일까지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또 1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연극 만원(萬員) 시리즈 4작품이 연중 무대에 오르고 영국 천재 피아니스트 폴루이스의 국내 최초 리사이틀, 중국 장앙국립발레단 홍등, 국내 초연인 서호주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등 다양한 기획공연을 20%에서 최고 9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노재천 성남문화재단 예술국장은 "올해 예술사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시민행복'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성남문화재단의 프로그램과 시설을 부담없이 누릴 수 있도록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문화소외계층 보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