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7회 대한체육회 심판부문 우수상을 받은 천길영(오른쪽) 교수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인일보=신창윤기자]"유도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최근 제57회 대한체육회 심판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천길영(60) 경기대 체육대학 교수는 "한국 유도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후진 양성 및 유도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고 밝혔다.

천 교수는 올해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에서 한국 체육을 빛낸 선수와 지도자, 학계 인사에게 주어지는 상을 받았다. 특히 천 교수는 국제 유도심판으로 타 심판에 모범이 되고, 명확한 판단력과 원활한 경기를 진행하는 등 한국 유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심판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전북 원광고에서 유도를 시작, 경기대를 거쳐 지난 1973~76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한 천 교수는 이후 모교인 경기대에서 10여년간 유도감독으로 후진양성에 기여해 왔다.

1989년 경기대 교수로 부임한 천 교수는 유도 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에 관한 연구 등 10여편의 논문과 '체력육성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론'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또 88서울올림픽 국가대표팀 코치로 김재엽, 이경근 등 금메달리스트를 조련해 체육훈장 맹호장, 2000년 대한민국 체육상 연구상에 이어 이번 2011년 대한민국 체육상 심판 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대학유도연맹 부회장과 경기도 유도회 심의 위원을 맡아 한국 유도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천 교수는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유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유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