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강승훈기자]인천의 뿌리산업으로 대표되는 주물 업계에 국고 보조가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정부의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으로 대기오염에 영향을 주는 배출시설 규제가 강화, 한층 나아진 환경설비 도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5일 서부공단내 주물산업 관련 중소기업과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방안'에 관한 간담회를 열었다.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뿌리산업은 원자재를 소재나 부품으로 생산하는데 밑거름이 된다. 이날 중기중앙회에서 자금 지원사업을 설명한 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경인주물공단협동조합 류옥섭 이사장은 "대기 오염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환경시설 개선이 요구된다"며 정부의 재정적 협조를 요청했다.
류 이사장은 또 "주물공장은 과거 지역의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었다. 지금 시점에서는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기진흥공단 김윤식 본부장은 "해당 업계의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개별업체로부터 제안이 들어오면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펼치겠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김종환 본부장은 "중기는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핵심 열쇠"라면서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서 흔들리고 있는 산업기반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