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래기자]한국과 중국 LED 조명 업체가 협력해 제품을 연구·개발·판매하는 '한·중 LED 연구개발 협력센터'가 7일 오후 송도국제도시 산학기술집적연구센터 5층에서 문을 열었다. 중국과 한국 정부의 측면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한·중 민간기업 협력체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한중 LED 협력센터는 '인천기업'인 인성엔프라(주) 주관으로 한국과 중국 20여개 LED 관련 업체가 참여한다. 이들 업체는 송도 협력센터에서 신기술을 소개하고 양국의 판로 개척을 위해 협력한다.
중국에서 LED 관련 원자재와 반제품을 들여와 가공·조립하는 일도 센터가 맡게 된다.
이날 센터 개소식에는 중국 국무원 산하 전국고과기산업화창신위원회(China High-Tech Industry Originality Committee) 궈웨이 비서장(상무주임)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창신위원회는 작년 11월 지식경제부, 일본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와 '동아시아 산업기술협력 포럼'을 공동 개최한 기구다. 중국 전역 산업단지 개발 자문, 기술기업 평가·인증·자금지원을 한다.
궈웨이 비서장은 한국은 선진 기술력이, 중국은 노동력과 원자재가 우수하다"며 "오늘 개소식이 LED 분야뿐 아니라,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과 합작 기술발전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인천경제청이 이날 중국사업TF팀을 발족한 것과 관련해 "송도는 하이테크 방면 기업 집적도가 세계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안다"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기술과 자금력이 우수한 중국 기업과의 교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