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진아, 한번만 봐줘" 7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전주 KCC 하승진이 인천 전자랜드 서장훈의 슛을 큰 동작으로 수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인일보=김영준기자]인천 전자랜드가 플레이오프 2차전을 내줬다.

전자랜드는 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더블더블을 달성한 KCC의 에릭도슨(24점 11리바운드)과 하승진(13점 10리바운드)을 막지 못하고 82―91로 패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KCC전 4연승 행진을 마감했으며, 내심 바랐던 홈 2승 달성도 실패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서 허버트힐과 문태종의 슛을 앞세워 20―16으로 앞섰다. 전자랜드의 4점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KCC의 타이트한 수비에 전자랜드는 4분20여초 동안 2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그 사이 전태풍은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에선 양팀이 공격력으로 맞섰다. 전자랜드가 24점을 올리며 추격했지만, KCC는 30점을 올리며 오히려 57―72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 허버트힐과 문태종을 앞세워 추격전을 펴며 종료 1분40여초를 남기고 77―83까지 쫓아갔지만, 1차전의 대역전극은 재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