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9일 성남 탄천에서 어린이들과 야구게임을 하고 있다. /전두현기자 dhjeon@kyeongin.com

[경인일보=김태성기자]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재보선 후보 등록을 앞둔 마지막 주말, 분당을 후보이자 당 대표로서의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히 수행하기 위한 강행군을 펼쳤다.

지난 9일에는 새벽부터 분당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구미동 배드민턴장을 찾아 동호회 회원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한편, 불곡산을 찾아 등산객들을 만나기도 했다. 오후에는 집객시설인 대형마트를 찾아 주말 쇼핑에 나선 분당주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또한 저녁에는 탄천공원을 찾아 주민들과 산책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져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분당을이 최대 승부처가 된 것이 저절로 느껴진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10일에는 잠시 분당을 떠나 단일화 경선이 시작된 김해를 찾아 곽진업 후보와 공동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오전 김해 장유스포츠센터에서 시작된 유세 일정은 장유 폭포등산로 인사, 김해 장유지역 조기축구회 순방 등으로 이어졌다.

이후 다시 분당으로 올라온 손 후보는 분당 주민들의 주말 휴식처인 율동공원을 찾아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저녁시간 이후에는 지역내 성당 인근 상가를 돌며 또다시 선거운동에 매진했다.

캠프 관계자는 "선거운동을 한다기보다는 유세를 통해 분당 주민들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을 함께 하고 있다"며 "보수 성향이 짙은 분당을 주민들의 마음을 얼마나 열고, 그들의 호응을 이끌 수 있느냐가 이번 선거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