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태성기자]4·27 재보궐 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분당을 국회의원 및 고양과 안성의 기초의원 선거가 펼쳐지는 경기지역의 선거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재보궐이라는 선거 특성상 유권자의 관심이 투표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도 공정한 선거 관리는 물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해주(55·사진) 도선관위 상임위원은 11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선관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바르고 깨끗한 재보궐 선거가 되도록 철저한 선거관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다음은 조 상임위원과의 일문일답.
-재보궐선거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선관위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선거관리 방향은 무엇인가.
"도 선관위는 흠없는 선거 관리와 중대선거 범죄에 대한 단속활동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선거 과열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선거운동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되, 금품 선거 등 후진국형 선거 범죄가 발생되지 않도록 위법 행위에 대한 사전예방 활동을 펼칠 것이다. 또한 특별조사기동팀 가동 등도 검토해 위법행위 발생시에는 엄정 조치하겠다."
-재보궐선거 특성상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책은.
"도선관위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로 뛰며 찾아가는 '투표참여 홍보단'은 물론 선거구를 순회하며 홍보하는 자전거 라이딩도 추진중이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 캠페인, 역대선거기록사진 전시회 등 이벤트를 통해 유권자의 관심을 유동하는 것도 방편중 하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의 주인 의식을 통한 자발적 선거 참여다. 투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유권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하고 있다."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에는 대선도 있어, 선관위로서는 바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도선관위가 전국 선거의 25% 이상을 담당하기 때문에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8개 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선거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한 자발적인 신고이며 이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 있다. 선관위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공명선거를 만들겠다."